작성일 : 13-11-25 19:30
농협, 중앙회-조합 계정계 분리 본격화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872  
‘GSE시스템’ 구축 관련 정보제공 요청 발송

승인 2013.10.30 21:07:12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중앙회, 조합(이하 상호금융)의 계정계 분리를 추진중인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가 선행과제를 시작으로 시스템 분리 작업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농협중앙회는 ‘법인간 교차거래시스템(GSE, Group Service Express)’ 구축을 위한 정보제공요청서를 주요 IT업체에 발송하고, 관련 내용 취합에 나섰다.

GSE란, 현행 운영중인 농협 계정계시스템을 농협은행과 상호금융 시스템으로 분리할 경우 발생하는 거래고객의 금융거래 제한이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법인간 교차거래 지원 연계채널이라고 농협은 밝혔다.

◆중조 계정계 분리, 농협의 고민은 = 2004년 이전, 농협은 중앙회와 지역조합으로 구성돼 있어 고객이 법인이 다른 지점을 방문, 거래를 이용할 때 통장개설이나 변경조차 불편을 겪어 왔다.

이를 해소하고자 농협은 양재동 단일 IT센터를 기준으로, 2003~2004년까지 총 10개월에 걸쳐 ‘신용사업 IT단일화(일명 중앙회-조합 계정계 통합)’를 완료하게 된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지난 2012년 ‘신용-경제사업 분리’로, 신용사업 내 중앙회와 조합이 또 다시 분리해야 하는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신용사업 법인이 다를 경우 IT시스템을 분리해야 하고, 이에 따라 올해 농협은 전환추진단을 신설, 대폭적인 투자를 예고해 왔다.

농협중앙회 홍보실 관계자는 “고객은 ‘농협’이라는 두 글자를 보고 지점을 방문한다. 2004년 이후, 중앙회, 조합 구분없이 거래해 오던 고객을 또 다시 중앙회 지점과 조합으로 구분, 이용하도록 할 경우 혼란은 엄청날 것”이라며 “이를 예방하는 시스템이 GSE 개념의 골자”라고 밝혔다.

◆GSE, 어떤 시스템인가 = GSE는 소위 ‘중앙회 계좌인지 상호금융(조합) 계좌인지를 식별하는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 <그림 ‘IT전환·분리에 따른 중계업무 구현(예)’ 참조>

▲ 그림 ‘IT전환·분리에 따른 중계업무 구현(예)’

즉, 법인이 분리됐고, IT시스템을 분리한 이후에는 법인이 다른 지점 단말에서 계정계를 연계시킬 수 없기 때문에, 단말에서 1차적으로 GSE를 거치면서 ‘중앙회 계정계 거래인지, 조합 계정계 거래인지’를 식별하게 된다.

따라서 중조 계정계 분리 이전에 이 GSE시스템을 우선 구축해 놓는다는 게 농협측 전략이다.

RFI에서 밝힌 ‘GSE시스템’의 주요 과제는 법인간 신규 및 변경 서비스 지원, 전문관리, 정보관리, 정합성 보장, 모니터링 및 관리, 장애처리 등 독립적인 중계 기능 구현을 목표로 한다.

우선, 농협은 교차거래 중계시스템의 최적화 구성방안을 마련한다. IT전환시스템에 대응해 성능최적화, 장애영향 최소화, 거래정합성 보장, 업무 및 개발생산성을 고려해 최적의 시스템 구성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법인별 계정계 내 독립업무 구성, 법인별 계정계 중간에 독립시스템 구성, 계정계와 동일레벨 법인별 별도구성, 계정계 내 업무별로 중계업무 수행 등 방안을 정보제공서에 담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 조건으로 농협은 실시간, 정합성, 일괄처리, MFT(Managed File Transfer), 어댑터, 리파지토리(Repository), 관리 및 모니터링 등을 포함해야 하고, 중계업무의 전문(유연성, 다양성) 대응, 코어(계정계) 기술구조 및 연계에 적합한 구조 및 인프라, 대량의 교차거래 성능이 보장되는 기술구조에 대해 전문업체들의 조언을 구했다.

정보제공 업체들은 또 은행·상호금융 시스템 간 대량의 교차거래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무장애 아키텍처 구현, 교차거래의 법인간 표준인터페이스 마련 및 IT신기술(TCP/IP, 채널 게이트웨이, EAI 등)도 내용도 제시해야 한다.

금융IT 업계에서는 별도의 DBMS를 갖는 구조는 아니면서, 채널간 연계를 구성해야 하는 시스템으로 보고, 멀티채널 아키텍처(MCA),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통합(EAI) 솔루션 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측했다.

◆향후 추진 일정은 = 업계에서 예상하는 GSE시스템 구축 일정은, 오는 11월 15일 정보를 제공받은 업체를 대상으로, 농협의 검토가 끝나는 12월경 제안요청서 발송이 예상된다.

농협측은 이 GSE시스템 구축 기간을 약 9개월로 산정했으나, 정보제공 업체들의 의견에 따라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중앙회 차원 본격 대응 나서 = 농협측은 이같은 전환추진 업무를 기존 양재동 IT본부 차원에서 확대, 중앙회가 직접 나서는 구조로 일부 조직을 개편했다.

IT본부 내 IT기획부 산하로 있는 IT전환추진단 권석만 단장을 본부 ‘전환추진 TF’ 단장으로 재편하고, 박상국 전환추진 팀장을 TF로 편입시켰다.

아울러 나완집 IT총무팀장을 IT본부 IT전환추진단장을 겸직토록 인사 발령했다.

이같은 농협측 조치는 ‘중앙회-조합 전환사업’이 단순 IT본부를 넘어 그룹차원 대응이 필요하다는 전략 판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서울특별시 성동구 마장로42길 12,가-303(마장동,흥일빌딩)     FAX: 02-2178-9339 | TEL: 02-2281-3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