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2-25 17:51
우리금융지주 매각 또다시 난항…지방은행 정치이슈 끊이질 않아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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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이번주 중대 고비 조특법 통과 사실상 힘들 듯
우투패키지 우선협상대상 농협금융 돌연 가격에 이견 제시
매각금액 낮아지면 이사회와 예보 공자금 회수 문제 난색

2014-02-25 11:22                                                    최재영 기자 sometimes@

우리금융지주 민영화가 시간이 흐를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매각이 확정됐던 경남과 광주은행은 국회 조세특례법 통과가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통과가 힘들어졌고 매각이 사실상 완료될 것으로 보였던 우리투자증권 패키지농협금융지주가 금액을 두고 이견을 제시하면서 또다시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내놓은 우리금융그룹 민영화 방식이 계속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3차례 민영화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분할매각을 하면서 패키지로 묵어서 판매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른바 최고 인기 회사에 비인기 회사를 묶어 팔면 총 13개 계열사 중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두 판매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시작부터 난관은 계속됐다. 지역환원을 내세웠던 경남과 광주에서 은행 매각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면서 정치적 이슈로 부상했다. 산고 끝에 BS금융지주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경남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경남도의 반발은 계속됐다.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BS금융지주에 선정에 불만을 나타내면서 경남은행 도금고 계약을 해지했다.

사태는 진정될 기미기 보이지 않았다. 경남, 광주은행 매각에 핵심적인 조세특례법 개정안도 철회됐다. 조특법은 우리금융에서 분리하는 과정에서 경남, 광주은행에 대한 세금 6500억원을 감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조특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한 것은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사장 영향의 발언 때문이다.

민주당은 “안 사장이 지난 2012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의원을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트윗을 남겼다”면서 사퇴하기 전까지 조세소위를 열지 않겠다“고 보이콧을 선언했다.

우리금융은 이사회를 통해 조특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지방은행 분할을 철회할 수 있도록 규정을 수정해놓은 상태다. 따라서 이달 중 조특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이 백지화된다.

문제는 조특법이 통과되더라도 기재위와 본회의 통과까지는 힘들 것이라는 시각도 많다. 여전히 경남, 광주지역의 지역환원 요구가 여전히 거세지고 있다.

매각이 확정정이었던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우리투자증권+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아비바생명)도 최근 가격협상을 두고 농협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인 농협이 최근 ‘가격조정 제안서’에서 3개 계열사에 대해 매수가격을 제시했던 것보다 큰 폭으로 깎은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은 3개 계열사 가운데 저축은행에 대해 재무상태에서 조정 요인을 발견했다며 가격 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금융도 난감해 하는 눈치다. 농협금융이 애초에 제시한 금액에서 하락폭이 커 실질적으로 패키지 전체에 매각금액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을 장부가 보다 낮게 팔게 되면 장부상 손실이 발생해 실질적으로 이사회 통과가 힘들 것이라 분석이다.

현재로서는 양측의 이견이 너무 커 쉽게 좁히기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투패키지 매각 가격 하락폭이 크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의미기 없기 때문에 우리금융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이다”며 “설사 매각 금액을 깎는다고 해도 공작자금회수에도 큰 변동이 오기 때문에 이사회는 물론 예금보험공사에서도 난색을 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금융지주에서 유일하게 우리파이낸셜과 우리자산운용이 매각 협상이 마무리 됐다. 우리파이낸셜은 KB금융에 우리자산운용은 키움증권 품에 안겼다. 우리F&I도 빠르면 다음주 협상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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