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1-15 17:08
우리銀 차세대 구축 후 5년간 957억 손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83  
승인 2016.01.13 11:41:32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컨설팅 보고서 분석, 초기투자 2854억 원인…연평균 191억 비용 증가

각종 SW PoC(개념검증)를 진행중인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이 차세대시스템 구축 후 10년간 약 28억 가량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업계 및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도출한 컨설팅 결과 차세대시스템 구축 시 초기투자 비용, 약 2954억으로 인해 현 메인프레임 기반 시스템 유지대비 차세대 가동일 2018년부터 5년간 연평균 191억의 비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림 ‘우리은행 차세대 구축 후 재무적 효과’ 참조>

▲ 그림 ‘우리은행 차세대 구축 후 재무적 효과’

차세대시스템 구축 이후 우리은행은 2023년 이후부터 비용을 절감, 총 10년 운영을 가정할 때 토탈 163억을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이 2015년 마련한 ‘차세대시스템 구축 전략 수립 컨설팅’ 보고서에 따르면, 현 시스템 유지시 2018년부터 연간 624억씩 5년간 3120억의 비용이 필요하다.

이어 현 시스템을 6~10년간 운영할 경우 3779억 비용이 들어 총 10년 운영을 가정할 때 6899억 비용이 드는 것으로 보고서는 밝혔다.

이를 개선, 차세대시스템을 운영할 경우 보고서는 초기 투자비용 2854억으로 인해 2018년 742억(감가상각 570억 + 유지보수비 172억), 2019~2021년까지 3년간 매년 825억(감가상각 571억 + 유지보수비 254억) 그리고 2022년에는 860억(감가상각 571억 + 유지보수비 289억)까지 비용이 늘어나는 것으로 전했다.

우리은행이 차세대 구축 후 2023~2027년까지 6~10년차에 들어서는 감가상가비 예측없이 5년간 총 2659억의 비용을 필요하다는 게 보고서 내용이다.

요약하면 우리은행은 차세대시스템 구축 후 10년간 운영할 경우 현 시스템 운영비 6899억에 비해 163억 절감된 6736억의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다시 해석하면, 우리은행은 2018년 이후 10년간 163억 절감을 위해 2854억을 투입하는 셈이다.

물론 보고서에는 현재 우리은행이 부족한 비재무적 효과에 대한 분석도 나와 있다.

차세대시스템 구축 이후 우리은행은 마케팅·세일즈 역량 강화, 사용자 편의성 향상(직원 거래처리 화면 통합 및 편의기능, 업무 처리속도 향상 및 고객 대기시간 단축), 실시간 기반 정보분석 강화, IT운영효율성 제고(전산개발 기간 단축 등), 규제준수, 비즈니스 요건 신속반영(신규 및 개선기능 요건반영 시간 단축), 상품출시 적시성 확보, 대고객 서비스 제공시간 확대, 유연한 신기술 적용 등을 기대효과라고 밝혔다.

◆각종 비용 설정 값 달라 현실성 없어 = 이같은 분석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설정값이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재무적 효과를 다시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K주식회사 C&C 주사업자 계약, 추가되는 사업 예를 들어 정보분석, 재해복구, IT운영관리체계 고도화, 정보보안체계 수립, IFRS9 대응, 리스크시스템 고도화, HW·SW 분리발주 등 각종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을 합산해 총 비용과 운영비를 재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현 시스템 운영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다는 점에서 ‘메인프레임 기반 현 시스템 운영비가 10년간 어떻게 6899억이 필요한 지에 대해 정밀한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2011년 우리은행-우리FIS-한국IBM이 공동 시행한 컨설팅에 따르면, 5년간 메인프레임 운영비만 놓고 볼 때 하드웨어 590억(하드웨어 도입+하드웨어 유지보수), 소프트웨어 & 서비스 2327억(SW도입+유지보수+외부 운영인력) 등 2917억의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EY한영이 분석한 3120억과 다소 차이를 보인다. 배치 자동화 등 관리 소프트웨어의 3rd party SW 등 기타 비용은 빠져있는 수치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논란은 이미 우리은행은 2013년 한국IBM과 체결한 OIO(Open Infrastructure Offering)에 5년 다년계약 총 1430억에 비하면 운영비를 과다 계상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우리은행은 또 약 200억 가량의 무상지원(스토리지 등) 서비스를 받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당시 계약기준을 볼 때 3rd Patrty SW, OIO 계약 당시 도입키로 했던 EAI, MCI 등 계정계를 제외한 각종 신기술 도입을 합해 계산한다고 해도 5년 기준 2000억이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은행이 필요한 단위업무를 쪼개 입찰해서 개발하는 것으로 현 계정시스템과 최적화해 사용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차세대시스템 개발 예산도 ‘넉넉한 예산 승인’을 염두에 둔 2854억이지만, 입찰, 우선협상 과정의 비용절감 등을 감안하면 다소 과다 계상된 측면이 있어 보인다.

우리은행이 차세대 개발비 예산으로 책정한 비용은 2854억. 과거 유닉스 기반 차세대시스템을 도입한 농협, 기업은행 등이 소진한 비용이 2000억 미만이라고 추론하면 800억 이상 높은 예산규모다.

요약하면 컨설팅에서 제시한 현 시스템 운영비 5년간 3120억, 차세대투자비 2854억은 설정값 자체가 현실성이 떨어져 재무적 효과 자체를 재분석 해야 한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오라클 리스크 등을 감안하면 메인프레임 운영 대비 유닉스 시스템 전환이 비용절감 효과보다 은행 경영리스크(계정계 피크 타임 운영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중이다.

메인프레임을 운영중인 국민은행은 지난 2015년 9월 30일, 추석명절 이후 1억 1000만건 거래를 CPU 사용율 40%대 유지로 무난히 처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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