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10-20 22:36
국민은행 차세대 전체 일정, 다소 늦춰질 듯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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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11월 컨설팅 완료 12월로…경영진 재편 등 난제 많아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승인 2016.10.19 08:44:00

애초 오는 11월 ‘국민은행 포스트차세대 구축전략 컨설팅’을 완료하고 12월 보고회를 갖기로 한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18일 국민은행 및 업계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인 포스트차세대 구축 전략 컨설팅이 중간보고회도 갖지 못하고 공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측은 “현업 요구사항 반영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애초 12월까지 컨설팅 계획이었기 때문에 일정이 늦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민은행 IT본부가 계획한 11월 완료, 12월 보고회 일정이 변경될 경우 차세대 전체 일정의 적지 않은 파급이 예상된다.

◆전략기획부의 오판 = 당초 국민은행은 포스트차세대와 프로세스 이노베이션(PI)을 함께 컨설팅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연초 이같은 계획은 4월 포스트차세대 컨설팅 제안요청서가 배포될 무렵, PI를 전략기획부가 수행할 것이라는 이유로 업무를 이관해 가면서 포스트 차세대 컨설팅 RFP만 배포되게 된다.

이후 국민은행은 5월 AT커니-EY한영을 컨설팅 사업자로 선정했고 현업 인터뷰 등을 통해 포스트 차세대 컨설팅을 현재까지 수행중이다.

논란은 이 과정에서 8, 9월 2차례에 걸쳐 현업-IT그룹-컨설팅 수행사가 가진 워크샵을 관통하면서 PI가 다시 IT그룹으로 이관돼 온 것이다.

즉 다른 은행처럼 애초 PI, 포스트 차세대 컨설팅이 함께 수행되거나 오히려 PI를 먼저 시행해야 하는 수개월간 기회비용이 발생한 것이다.

은행 관계자는 “워크샵은 향후 10년 후 은행 미래 청사진 마련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PI가 자연스럽게 IT그룹으로 이관돼 왔다”며 “앞으로도 PI를 따로 수행하지 않고, 워크샵에서 도출된 PI성격의 현업 요구사항을 포스트차세대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리하면, 애초 컨설팅 범위에 산입돼 있지 않았던 PI 일부 요건들이 도출되면서 11월 완료, 12월 보고회 일정이 조정된 것이다.

◆은행 경영진 재편 움직임 ‘변수’…“포차 관련 이사회 내년 상반기 중” 예고 = 국민은행 IT그룹이 컨설팅 계약기간이 12월까지임에도 11월 컨설팅을 완료하겠다고 한 이유는 물리적 일정 때문이다.

은행이 한국IBM과 체결한 OIO(Open Infrastructure Offering) 계약은 2020년 7월 31일까지다. 2017년 1월 기준 약 3년 7개월 가량의 포스트차세대 일정 확보가 가능하다.

IT그룹이 계획한 11월 컨설팅 완료, 12월 완료보고회, 1~2월 이사회 사업 및 승인 일정은 포스트 차세대 개발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 확보를 목표로 했기 때문이다.

포스트차세대 개발 기간을 24~26개월로 가정할 때, 최소 36개월 가량의 여유기간을 갖고자 했던 것.

따라서 내년 상반기 중 주사업자가 선정되면 OIO 만료에 임박하지 않고 비교적 여유있는 포스트 차세대 일정 운영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된다.

또 주사업자 선정 일정이 1~2개월 늦춰져 2017년 하반기 사업자 선정을 마친다고 가정해도, OIO 계약 만료에 대한 압박은 최소화 할 수 있다.

OIO 만료 임박한 차세대 개발은 그만큼 부실화 가능성이 높으며, 자칫 주전산기 전환 플랫폼 논쟁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됐던 것이다.

이같은 은행측 계획이 미뤄지면서 포스트 차세대 전체 일정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1~2월 이사회 승인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며 “상반기 중 이사회에 부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 명절 연휴를 낀 1~2월 사이 이사회는 약 1차례가 예상되고, 3월 주총 전후 1차례를 예측할 수 있다.

1~2월 이사회에 포스트 차세대 사업 및 예산 승인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3월 주총에 앞선 이사회에 ‘포스트차세대’를 안건으로 놓기는 어려워 보인다.

포스트차세대 관련, 이후 4~6월 사이 열리는 이사회를 기대할 수 있다.

은행이 서두른다는 전제하에, 4~6월 이사회 직후 제안요청서 배포, 제안서 작성 및 평가, 주사업자 선정 등 빨라야 9월 전후에나 주사업자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추론된다.

우선협상 기간 등을 거쳐 9월 전후에는 포스트 차세대 사업에 착수해야 OIO 만료 34개월을 남기고 물리적 일정 확보가 가능하다.

더 늦어져 2017년 연말이 가까워지면 이같은 일정은 30개월 가량으로 줄어든다.

은행은 부인했지만, 이같은 일정조정의 배경은 또 은행 경영진 재편 움직임과 맞물려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지주 회장-은행장 분리가 유력한 가운데, 현 윤종규 행장이 지주 회장만 맡고 은행장은 신규 인선될 것이라는 얘기가 업계 파다한 상황이다.

이 경우 신임 경영진 인선과 1월 중순 부장단 인사, 이후 후속인사, 설명절 연휴 등 컨설팅 완료보고회 일정이 불투명해진다.

은행측이 1~2월 포스트 차세대 관련 이사회 안건 상정이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보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물론 우리은행과 같이 컨설팅 완료보고회 없이 이사회를 통과시킨 전례가 있다.

그러나 ‘주전산기 전환 사태’ 폭풍이 지나간 국민은행이 이같은 무리수를 두기는 어려워 보인다.

국민은행 포스트 차세대는 따라서 빨라야 상반기 중 이사회 통과, 하반기 사업자 선정으로 일정이 대폭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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