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9-14 10:52
우리銀 차세대, 親티맥스 성향 홍현풍 총괄PM 선정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698  
승인 2015.09.14 09:04:40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2011년 이후 SH공사 지점장 근무시절 잦은 접촉

사실상 LG CNS 참여 불가 방침에 재제안 ‘예고’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 차세대시스템 개발 사업이 만만치 않은 형국에 들어서고 있다.

지난주 현 개인고객본부 홍현풍 본부장을 총괄 프로젝트 매니저로 선임한 우리은행은 다음달 13일 제안서를 마감할 예정이지만, 유효경쟁 입찰을 성립시키기 위한 2개 이상 제안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우선, 우리은행 차세대시스템 개발 총괄 PM으로 선임된 홍현풍<사진> 본부장 관련 잡음이 일기 시작했다.

홍 본부장은 한양대 경제학을 전공하고 옛 상업은행으로 입행, 2010~2011년까지 IT지원부장, 2011년 연말인사를 통해 수서 SH공사 지점장, 2013년 강남1 영업본부장, 2015년 개인고객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티맥스소프트와 인연을 맺은 홍 본부장이 2012년 SH 공사 시절 당시 수서 SH공사 지점과 가까운 분당 서현의 티맥스소프트 인사들과 접촉이 잦았을 것이라는 설이다.

한 공익제보자에 따르면, 당시 티맥스소프트가 홍 본부장 지점을 통해 퇴직연금 등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지점 실적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고 이 과정에서 티맥스소프트 자금부 등 일부 인사를 통해 향응 등 정황이 있다는 추정이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고객 유치 관련 내용은 보안사항이라 알려주기 어렵다”며 “지점장 재량에 따른 영업활동을 운운하는게 부적절하다”는 입장만 전달했다.

홍 본부장의 과거 전력과 더불어 현재 우리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계정계 및 마케팅/세일즈 시스템) 개발 일정 지연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오는 10월 13일 제안서를 마감하는 우리은행 차세대 개발 사업에는 LG CNS, ㈜SK 등 제안이 유력하다.

그러나 농협, 광주은행 사업에 인력을 대거 투입한 LG CNS가 인력 부족 난제를 들어 제안을 포기할 것으로 알려지며, 유효경쟁 입찰 성립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최소 한 차례 이상 재제안에 나서야 하는 은행 규정과 더불어 일각에서는 사업규모 등을 감안해 2회 이사 재제안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지닌 8월 10일 이사회 의결 과정에서 11월 착수하자는 결의가 재제안 과정을 거치면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 선정, 계약 등 과정을 지나 빨라도 12월에나 가능하다는 얘기가 된다.

우리은행측은 LG CNS를 상대로 정보계 참여 유도 및 디지털 BPR 사업 보장이라는 매력적인 제안을 하고 있지만, LG측은 구조조정설 등 뒤숭숭한 내부 분위기까지 겹쳐 제안이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우리은행은 당초 예상과 달리 계정계 및 마케팅 세일즈시스템+기반 인프라+아키텍처를 묶어 1단계 발주하고, 정보 분석(EDW 재구축+사용자 분석환경 재구축)을 2단계로, 재해복구 구축 3단계, IT운영관리 체계 고도화 4단계, 차세대 정보보안 체계 수립 5단계, IFRS 9 대응, 리스크시스템 고도화 등 차세대 관련 발주 구조를 여러 단계로 나눠놓은 상태다.

또 서버, 스토리지, DBMS, 미들웨어 등은 분리 발주도 예고중이다.

즉, 홍현풍 총괄 PM 도덕성 시비가 향후 단계별로 나눠진 발주 과정에서 적지 않은 난제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은행 안팎에서는 빨라야 내년 2월에나 착수가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며 “프로젝트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KB금융그룹과 같은 한국IBM의 특별한 오퍼링이 향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지난해 4월, 당시 한국IBM 셜리 위-추이 사장이 이건호 당시 국민은행장에게 보낸 이메일 한통이 불씨가 돼 지주회장, 은행장이 모두 옷을 벗는 사태까지 벌어진 바 있다.

우리은행 이탈로 국내 메인프레임 관련 입지가 더 좁아지는 IBM이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설 경우, 작년 KB금융그룹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다.

퇴직한 우리은행 한 임원은 “지금은 막후에서라도 IBM과 대화의 장을 만들어 놔야 할 것”이라며 “개방형 표준계열 프로젝트가 원만하지 않을 경우 차선책을 조기 적용하는 게 은행 경영리스크를 줄이는 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컨설팅 완료보고회 조차 최종 완성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이사회 통과, 총괄PM 선정 지연, 투명성 논란, 프로젝트 일정지연 우려 등 우리은행 차세대가 곳곳의 암초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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